[LA 맛집/ Art District] 수제 소시지 핫도그 전문점(독일어 이름 어려움 주의)

 

 

 

미국과 한국을 왔다 갔다 하던 오빠와 장거리 연애 중이던 나.

오빠와 한창 알콩달콩 연애하다가 처음으로 아빠, 엄마께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고 하자, 

(실은 어느 주말 아침, 아침밥을 먹다가 "아빠, 나 이 오빠랑 결혼할래!"라고 통보식이었다. ㅋㅋ) 

아빠는 오빠가 있는 미국에 함께 가보자고 하셨다.

오빠네 집, 가족들도 궁금하고 가정의 분위기가 가장 궁금하셨던 것 같다. 

그렇게 회사에 휴가를 내고 뜬금없이 셋이 LA를 왔더랬다.

(회사분들께는 가족여행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가족여행이기도 하고. 뚜렷한 목적성이 있는 가족여행이긴 하지만.

가족여행이라고 하고도 상무님께 다소 욕을 먹었던 기억.. 갑자기 휴가 철도 아닐 때 떠나는 가족여행이라니...)

 

아무튼, 그렇게 18년 3월 16일-24일 까지 갑작스런 LA 가족여행이 시작된다.

구. 남친(현. 남편)을 가이드로 한...

TMI. 그때 관광한 곳이 미국 이민 와서 돌아다닌 곳보다 훨씬 많은 게 함정. (이게 다 COVID-19 덕분) 

 

그때 당시 오빠가 데려가 준 아트 디스트릭에 있는 수제 소시지 핫도그 전문점이 바로 이곳이다.

당시 너무 맛있게 먹어서 종종 한국 가서도 생각나곤 했던 그 집.

2년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이제야 다시 갔다.

 

 

 

 

 

 

 

 

 

 

 

 



 

 

 

가게를 들어서자마자 너무 다양한 양질의 수제 소시지들이 진열되어 있다.

망고 할라페뇨, (요즘 한국에서 핫한) 킬바사, 썬드라이드 토마토&모짜렐라 등..

 

 

 

 

 

 

 

메뉴 고르는 중입니다. 

 

 

 

 

 

 

 

 

 

 

아트 디스트릭에서 이미 유명한, 

수제 소시지 전문 핫도그 집 이름은, 

 

Wurstküche

 

Wụrst•küche [f.] 소시지 제조소

사전에서 찾은 의미는 위와 같고,
독일어를 하나도 모르는 내 귀에는
"비어스트 쿠셔"(?)로 들리는데 잘 모르겠다.  

(독일어 왜 이렇게 어려운거죠?
혹시 아시는 분은 알려 주세요..)

독일어로는 ue 가 '우이'여서
"부어스트 퀴셰" 라고 발음한다고.
= Wurst 소시지 + küche 주방
독일에서 3년 공부한 동생에게 결국 물어봤다. ㅋㅋ

...

언제나 너무 어려운 이름 때문에 그냥 우리 사이에서는 아트 디스트릭 소시지, 혹은 아트 디스트릭 핫도그로 통한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Wurstküche
평점 : 4.6/ 5 (리뷰 3,776)

800 E 3rd St, Los Angeles, CA 90013
(213) 687-4444
https://goo.gl/maps/ZN9R75gy75gzf7dC9

Wurstküche

 

 평점과 리뷰 수를 보면 엄청난 맛집인거 인정..

 

 

Wurstkuche 메뉴, 눌러서 보세요! 

 

 

 

 

[Wurstkuche 주문 방법]

 

1. 소시지를 고른다.

소시지는 Classics, Gourmet, Exotics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 클래식이나 고메에서 고르는 것을 추천. 

예전에 Exotics에는 뱀고기, 토끼고기, 양고기 등 특이한 고기들도 있는데 구미를 당기진 않는다..

처음 왔을 때, 직원분께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하필 Exotics 중 Duck & Bacon with Jalapeno Peppers 추천해줬는데

아주 맛있긴 했지만 굳이..? 싶어서 클래식이나 고메가 무난한 것 같다. 

 

2. 토핑을 고른다. 

메뉴 가운데 보면 Toppings 도 두 가지 고를 수 있다. 

Caramelized Onion, Souerkrout, Sweet Pepper, Spicy Pepper 중, 두 가지 무료.

(더 추가하게 되면 한 가지 당 75센트 추가)

Caramelized Onion는 갈색이 되도록 양파를 달짝지근하게 볶은 건데 감칠맛이 좋기 때문에 디폴트로 할 것을 추천하고,

페퍼  두 종류 중 고르면 되는데 이미 양파에서 단맛이 나기 때문에 Sweet Pepper 보다, 매운 것이 괜찮다면 Spicy Pepper도 괜찮다. 

 

3. 필요시, 사이드 및 음료수 추가 주문

여기 벨지안 프라이즈 포슬포슬 하니 맛있다! 감자튀김 추천.

감자튀김 주문 시, 디핑 소스도 개당 75센트로 주문할 수 있는데,

먹어본 디핑 소스 중에서는 썬드라이드토마토 마요는 추천! 블루치즈 월넛 & 베이컨은 비추천.

(경험해보고 싶다면 추가를 하지만 하지만 이미 테이블에 소스가 케첩 말고도 너무 많아서 꼭 추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주문 끝.

 

 

[우리의 주문 내역]

 

 

 

 

 

 

 

 

 

 

 

 

 

 

 

 

 

주문하는 공간은 아주 협소하다.

그리고 완전한 오픈 키친. 주문 즉시 숯불에 구워서 빵에 끼워 준다. 

 

 

 

 

 

 

 

 

포장이라면 서 있다가 바로 받아가면 되지만, 

먹고 간다면 오른쪽으로 가면 먹는 테이블이 따로 있다. 

번호판을 들고 자리에 가있으면 서버가 가져다준다. 

 

 

 

 

 

 

 

 

화려한 드레싱들.
총 5가지 : 스윗머스타드, 그냥 머스타드, 디죵 머스타드, 홀그래인 머스타드, 케첩!
취향 껏 뿌려 먹으면 된다. 

 

 

 

 

 

 

 

 

콜라는 코카콜라가 아닌 건 먹지 않는 걸로.. 음료는 별로 였다. 

다음에는 생맥주를 시도해 봐야겠다. 

 

 

 

 

 

 

 

 

미국 답게 물론 베지 메뉴도 있다. 

사진 중 가장 왼쪽에 있는 게 베지 핫도그였고, 사워크라우트와 스파이시 페퍼를 토핑으로 추가해서 다른 것과 색깔이 다르다. 

다른 것들은 모두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과 스위트 페퍼를 추가했다. 

 

 

 

 

 

 

 

 

 

갓 튀겨서 따듯하고 겉바속포(속이 포슬포슬)!

 

 

 

 

 

 

 

 

 

왼쪽 두 개 가 블루치즈 & 베이컨 디핑(너무 꾸덕..),

가운데 붉은 기를 띄는 소스가 썬드라이드토마토 마요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썬드라이드토마토 마요가 맛있었다. 

 

 

 

 

 

 

 

 

 

영롱한 수제 소시지 핫도그... 

 

소스는 취향 껏 뿌려 드세요.

단, 홀그레인 소스는 빼지 마시길.. (나의 최애)

 

 

 

 

 

 

 

 

 

 

야외 테이블에서도 즐길 수 있는데

주로 강아지와 동행한 분들이 밖에서 드시고 계셨다. 

 

맛도 있고 분위기도 힙한,

수제 소시지 핫도그 전문점.. 이름 뭐였더라?

부어스트 퀴쉐..!

 

 

 

 

 

 

 

 

 

암튼 아트 디스트릭의 핫도그 집.

강력 추천입니다. 

 

우리가 갈 땐 줄은 없었는데 다 먹고 나오니 대기줄이 꽤 길었다.

사람들 대기 줄이 여기가 핫플이란 걸 증명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 사진은 파이 전문점, 파이홀에서 찍은 사진이다.

부어스트 퀴셰에서 핫도그 먹고
맞은 편 파이홀 가서 파이 먹으면 디저트까지 클리어!

 

 

https://ariel-jh-lee.tistory.com/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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