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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to motherhood/난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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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일기 3) 시험관 : 미국에서 하는 게 나을까, 한국에서 하는 게 나을까? 분명히 고민 끝에 결정 했는데 또 다시 어디서 시술 할지 고민 시작 시험관을 하기로 결정 하고 (바쁜) 남편이 있는 미국에서 할지 , (서포트 해줄 수 있으신) 부모님이 계신 한국에서 할지 엄-청 나게 고민을 하다가 결국 남편이 있는 곳에서 하기로 했었는데.. 미국 난임병원에서 피검사를 11월 14일로 예약 해두고 약 2주 앞둔 상태에서 다시 '한국 가서 할까?' 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사실 9월 중순에 친구들이 와서 9월 말에 한국으로 돌아 갔는데 LAX 공항에서 친구를 배웅 해주면서 한 바탕 눈물 파티 하고 나니 갑자기 '나도 한국 가고싶다.'라는 생각이 생겨 버렸다. 한국 가려고 짐 싸는 것도 귀찮고, 장거리 비행도 너무너무 싫어하기에 한국 가는 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는 거 ..
난임 일기2) 상담 후 9개월만에 미국 난임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 난임 병원 최초 상담 2월. 그리고 시술 시작 가능일은 10월 실화? 미국 병원이 워낙에 느린 건 사실이지만 나는 조금 더 특수한 케이스였다. 물론 일반 산부인과 검진 같은 건 더 미리 해뒀으면 좋았겠지만 예약 시도를 안 한 것도 아니었는데 계속 실패 했을 뿐 ㅠ 난임 병원 최초 상담 2월인데.. 산부인과 예약 및 검진/ 심장 내과 검진으로 10월에서야 시험관 시작 할 수 있게 된 거 실화냐구여.. [ 모든 과정이 미루어지게 된 이유 ] 1) 피검사 오류: 피검사를 통해 필요한 항목들이 수십 개였는데 난임 병원을 통하면 비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주치의가 있다면 주치의를 통해서 하라고 권면 해줬다. (ㅇㅁㅁ내과에 주치의로 되어 있어서 갔었는데 사실 Quest Dianostics에 바로 가면 되는 부분..
난임 일기1) 미국에서 난임 병원 상담을 가다. 미국 내 난임 병원 결정 2022년 2월 9일.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난임 병원 상담을 갔다. 의사는 오빠 지인 분께 소개받은 분인데 엄청나게 큰 병원 체인의 대표 원장님이시고, 이 분한테 한 분들은 모두 처음에 바로 성공하셔서 높은 성공률을 보이신다며 자신 있게 소개해주셨다고 했다. 너무나도 파란 눈의 백인 의사 분이라 이미 마음속 깊은 곳에 거부감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영어로 전문 용어들을 알아듣기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에 배란(ovulation), 난소(ovary), 정자(sperm), 배아(embryo) 등의 용어들을 구글링 해봤다. 그리고 해보길 정말 잘했다. 미국 난임 병원 첫 상담 11시 예약이라 10시 반까지 도착했다. 병원 내에서는 꼭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어야 한다는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