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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the states/이민 일기

[미국 이민 준비] 이민 가방 구매

* 미국 이민 정보 관련 글을 기존 네이버 블로그에서 19년 10월 6일에 작성하여, 20년 4월 12일에 아주 조금 수정하여 옮긴 글입니다. 혹시나 본 글의 작성 시점과 글 내용에서 언급하는 시기가 상충하여 혼선 없으시길 바라요.  

 

 

 

1. 이민 준비? 

 

2019.11.01 (금).

Seoul —> LA.

이 스케줄로 출국 예정이라 지금으로부터 출국이 약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딱히 이민이라는 것이 실감도 안 나고 이민 간다고 해야 할 특별한 준비랄 것이 있나?라고 너무 안일하게,

혹은 일상을 살아가느라 너무 바쁜 나...

소문대로 백수가 과로사하겠네.

 

 

 

 

 

 

2. 이민가방 구매의 필요성 

 

별로 짐도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이민가방은 못생기고 이동이 힘들다는 생각에 구매하지 않으려다가 가져가야 할 짐의 양을 가만히 생각하다 보니 내 생각보다는 짐이 많겠다 싶었다. 

그리고 진정한 현실 타임은, 도련님과 오빠가 지난주 미국으로 출국할 때 캐리어 두 개를 채워보니 진짜 별거 안 넣었는데 가방 중간 사이즈 캐리어가 훅 차는 것이다.. 

 

 

(아래 사진 참조 ㅠㅠ)

 

 

니모와 백고래 친구

 

 

 

 

자칫 외로울 수 있는 미국에서 내 방을 화사하게 해 줄.. 신혼여행 기념품 "니모와 친구"를 넣고 나니.

아..? 아, 1/4은 찬 것 같다. 

 

 

 

 

 

 

 

3. 이민가방 추천

 

"이민가방 추천"으로 검색을 해보니 관련 검색어에 '브라이튼 이민가방'이 같이 떴으나 "아, 이 브랜드가 이민가방으로는 유명한 곳인가 보다." 생각만 하고 먼저 블로그 글을 둘러보기로 한다.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얼른 들어가 보니 4개의 다른 제품을 써보시고 추천과 비추천을 아주 명확하게 나누어 주셨다. 

 

- 추천 : 상해스포츠(가성비), 크리에이트(독보적 바퀴 성능) 
- 비추천 : 아틀라스, 앙뜨레(둘 다 내구성 문제)

 

도움 주신 자세한 설명과 사진은 아래 링크 참조!

https://m.blog.naver.com/elmo0516/221589090337

미국 유학(이민) 짐 싸기 : 이민가방 4종 처절한 후기, 이민가방 추천/비추천 종지부 이민가방 캐리어 비교

​​한차에 갈 방법이 없어서0.5톤 포터 불러서 싣고​공항에서 갯수 오바, 무게 오바 차지 6만 마일 내고...

blog.naver.com

 

 

 

 

품질만 생각하면 마음 같아서는 크리에이트가 끌렸지만 굳이 이민가방은 오래 쓰지 않을 물건이라는 생각에 많은 돈 들이고 싶지 않아서 이 두 가지 옵션으로 비교를 해보았다. 참고로 두 제품의 사양은 [천 소재 : 600 데니아, 바닥 하판 : 합판]으로 동일하다. 

-  

옵션 1. 상해스포츠 hm-06 3단 / 27,900원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 배송료: 무료 / 사은품: 터짐 방지 벨트)

 

옵션2. 브라이튼 BT06 일반형 3단 / 30,000원 

(구매 당시 공식 홈 이달의 특가 26,000원 + 배송료 4,000원)

 

 

 

 

 

 

 

4. 내가 최종 구매한 이민가방 : 

상해스포츠 hm-06 3단 

 

 

1) 해당 제품의 선택 이유

: 나에게 이민가방은 1회 용의 개념에 가까우므로, 내구성보다는 가격 

나는 유학생 분들처럼 이민가방을 가지고 갔다가 다시 돌아올 때 쓸 확률보다는 가면 창고에 넣어두기도 귀찮고 언제 쓸까 싶어 버릴 확률도 높을 것 같았다. 1회용 가방에 조금이라도 돈을 더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이럴 때는 #소소익선 

물론 튼튼한 하판과 조용한 바퀴면 너무 좋겠지만, 내가 이동 시 자차 없이 뚜벅이로 갈 것도 아니고

"한국 집-아빠 차-공항-우버 혹은 아가씨 픽업-시댁"

보시다시피 바퀴가 땅에 닿는 시간이 거의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가성비가 내리는 제품을 고르려 했다.

* 물론, 내가 유학생이라면 아무래도 한국 왔다 갔다 할 때도 써야 할 것을 대비해 비교적 가방 바퀴가 튼튼한 크리에이트 제품을 구매할 것 같다. (천 재질 데니아도 높은 고급형으로. 왜냐면 후기 중, 가방 천이 찢어져 버렸다는 후기 발견.. 그런 경우 정말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들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

 

 

2) 2단이 아니라 3단을 선택한 이유

: 다행히 신랑의 수하물 제한이 32kg으로 높아서. 

3단으로 확장할 경우, (후기 중) "무료 제한 무게인 24kg을 초과할 것"이라는 조언에는 해당사항에 없어서! 

*** 참고로, 수하물에 있어서 2단이든 3단이든 "이민 가방"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인한 항공사(대부분의 일반 항공사. 저가 항공사는 모르겠어요.)의 추가 금액 지불은 없고, <무게 초과>에 대한 추가 금액만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가장 정확한 정보는 각자 구매한 항공사의 홈페이지 혹은 고객센터에 문의하여 본인 회원 등급 혜택 참조 부탁드려요. 

 

[아시아나항공의 실버 등급 승객 수하물 규정] 

- 위탁 수하물은, 1번째, 2번째 수하물 모두 23kg(500 LBS)

- 기내 휴대 수하물(핸드캐리)의 경우, 1개만 가능하고 10kg(22 LBS)까지 허용하고 있다. (크기는 115cm까지.)

 

 

 

 

 

 

 

그래서 나처럼 일반 등급 승객의 경우, 수하물 개 당 23kg까지 허용하기 때문에 해당 무게를 초과할 경우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그러나 다행히 신랑이 다이아몬드 등급 회원이라 -

위탁수하물이 32kg까지 1개, 23kg 1개 허용 가능하다. (혹은 23kg의 경우, 3개까지 허용)

그래서 이민가방을 3단으로 모두 펼쳐도 허용가능 무게 32kg을 초과할 확률은 낮고, (앞서 말했다시피) 짐을 많이 이동하지도 않을 거라 바퀴 파손도 딱히 걱정하지 않아도 돼서 그냥 하나는 무겁게 가져가기로! 이불은 실제로 무게보다는 부피가 큰 물건이니까 더욱이 문제없을 것 같다. 

 

TMI. 신랑이 자긴 이미 아시아나 다이아몬드 회원이라 대한항공으로 마일리지 모으기 싫다고... (그렇게.. 진짜 엄청) 투덜거린 게 나에게 도움이 될 줄이야? 그래서 나조차도 대한항공에서 아시아나로 갈아타서 어쨌든 혜택을 본다. 

아시아나 대신 대한항공으로 타고 왔을 때..

- 라운지 무제한 무료 이용도 아니고 (대한항공은 모닝캄도 횟수 제한이 있다.)

- 좋은 좌석을 배정해 준다던지 우대가 없다 보니 중간에 껴서 와서 너무너무 힘들었으며 (일개 일반 회원이니까..) 

- 수하물 빨리 내보내 주는 혜택도 없어서 정말 한참을 기다렸다고...(이것도 일반 회원이니까.. 암튼, 그래 쪄요 우리 귀여운 신랑! 오구오구..)

 

 

3) (실은 번외로) 마침 국산제품인 것도 한몫 

중국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수많은 공장들이 우리나라 미세 먼지의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나라서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소비를 지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텀블러도 여태 못 사고 들었다 놨다를 반복..)

비교 대상인 상해스포츠와 브라이튼은 어차피 둘 다 한국 브랜드에, 한국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었다. 

 

- 상해스포츠, 브라이튼 : 한국 브랜드 / 한국 제조 

- 아틀라스, 크리에이트 : 한국 브랜드 / 중국 OEM 

 

 

 

 

 

5. 첫걸음이라는 의미 : 이민 가방 구매 완료! 

 

비자를 위한 서류 준비, 비자 면접, 검진 등을 하기는 했지만 막상 이민 이민 가방을 사는 것부터도 이민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한다. 이제야 아장아장 첫걸음을 뗀 느낌 ㅠ 

이민이라는 개념을 여행과 크게 다르지 않게 안일하게 생각하던 나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일으켜 준 것이 있었으니.. 

-> 네이버 카페 "미준모(미국을 준비하는 모임)"

: 미준모에는 너무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유학생에서부터 투자이민, 주재원 등 미국 가는 것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다.

 

이것저것 보다 보니 이민은 여행이 아니므로 (제품 구매할 시간 확보를 위해) 최소 2주 전에 짐을 싸기 시작해라.. 굳이 한국에서 사 올 필요 없는 것들(이건 기존에 있던 글 권한이 없길래 준회원 수다방에 내가 질문함.) 꿀팁은 따로 한 번 정리해봐야겠다. (언젠가는?)

 

 

 

6. 나의 구매 인증샷 및 링크

터짐 방지 벨트는 사은품으로 주길래 자물쇠 하나만 추가 구매했다.

터짐 방지 벨트는 사은품인 만큼 너무 허술하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생각하며 사용했고, 자물쇠는 사놓고 쓰지 않았지만 도난당한 물건 없이 잘 왔다. 

 

 

 

 

 

 

- 구매한 상품 링크 (제 블로그에는 광고가 일절 없답니다.)  

https://m.smartstore.naver.com/shsbag/products/722662001?NaPm=ct%3Dk1ezfy5x%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d22b02066cec09bd305fc8591b46ce5e7383046d

상해스포츠 : 상해스포츠

[상해스포츠] 이민가방 전문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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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덧붙이는 간단 사용후기

(일회용으로 생각했으나 생각지 못하게) 한국에서 미국으로(둘 다 편도로만) 두 번 사용할 동안 아무 이상 없이 안전하게 잘 왔습니다.

물론 천가방인데 짐을 넣어서 높아지니 옆으로 쓰러지려는 현상이 있기 마련이고요, 바퀴로 이동 시 쉽지 않아요. 그래서 반드시 공항 카드로 이동 해야하며 공항이 아닌 곳에서의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보 이용이 필요하신 분은 반드시 더 잘 굴러가는 바퀴의 고퀄리티 제품을 구매하셔야 할 것 같아요!

추가로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