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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the states/home made recipe

홈메이드 아사이볼 만들기(꾸덕하지만 잘 갈리게 만드는 비법!)



개인적으로.. 아사이 볼을 너무 좋아한다. 

하와이 여행 가서 처음 먹어보고
시원하고 상큼한 맛에 반했다.

그 뒤로 아사이볼을 먹을 수 있는 기회만 있으면
먹곤 했는데 한국에서는 쉽지 않았다.

하와이안 컨셉으로 만든 카페에서나 볼 수 있었고 

정말 거짓말 안하고 200g 정도 되는 양에
만원 가까이 주고 먹었다.

 

미국 와서는 트레이더죠스나 코스트코에서

아사이 퓨레 블럭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한 번 해먹어 보려고 사봤는데

이제는 해쉬브라운이나 빵과 함께 아침식사 대용이나 

간식 혹은 후식으로까지 먹는다. 

 

 

 

아사이 볼(açaí bowl) 또는 아사이 나 치젤라(açaí na tigela : 브라질 포르투갈어로 사발에 담긴 아사이)라고 하고 원래는 브라질의 후식이다. 아사이 베리는 브라질 북부 아마존 열대 우림지역 인근에 자라는 아사이 야자수 열매이다. 항산화 성분이 있어 암 예방과 당뇨에 좋으며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건강, 신장, 간에도 좋다. 브라질에서는 '생명의 열매'로 불린다. (출처: 위키백과)

 

아사이 볼이란?

아사이 볼은 보라색을 띄는 아사이 베리의 씨를 빼고 가공을 하여 퓨레화한

아사이 베리 퓨레 블럭에 추가적으로

냉동 베리류와 요거트 등을 갈아 스무디 형태

볼 같은 용기에 담고

취향에 따라 신선한 과일, 그래놀라, 각종 씨앗

혹은 견과류, 땅콩 버터 등을 취향 껏 토핑하여 먹는 음식이다.

 

아사이 베리가 슈퍼푸드로 각광 받으면서..

나도 하와이에서 처음 접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이유는 모르겠지만 특별히 하와이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아마도 하와이에서 밥, 샐러드, 생선회에 드레싱을 뿌린 간단한 보울 요리인 포케가 

간단하지만 영양가가 많아 서퍼들에게 인기가 있고,

하와이의 대표 음식 중 하나가 되었듯이 

아사이 볼도 하와이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이유는 간단한 한 그릇 식사 및 영양 간식이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나는 아사이 볼을 건강보다는

맛으로 먹고 있는데 

가게에서 판매하는 맛을 내려면

확실히 시럽을 많이 넣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먹는다면 건강에 마냥 좋은 것은

아니겠다는 생각도 하곤 한다.

 

 

 

 

 

[아사이 볼 재료]

2인분(볼 2그릇) 기준


사실 정량이란 건 없다.

취향 껏 재료를 넣어주면 되는데 

우리집에서 자주 해먹는 레시피를 공유 해본다. 

비율은 조금씩 달라져도 되지만

바나나와 그릭 요거트는 빼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1. 아사이 퓨레 블럭 1개
(약 100g/블럭 하나로 일반적으로 
2인분의 아사이 볼을 만들 수 있음.)

2. 냉동 믹스베리 혹은 냉동 딸기
(딸기도 괜찮지만
딸기만 넣으면 딸기맛이 너무 강해서
믹스베리를 더 추천함. 두, 세 주먹 정도)

3. 그릭 요거트 5스푼
(아빠 1스푼이 일반적으로는 15g이지만
요거트의 특성 상 20g정도 되기 때문에 
약 100g으로 생각하면 됨.)

4. 바나나 반 개 
(냉동 혹은 생바나나 상관 없음)

5. 시럽 형태의 당분 5바퀴
(식이섬유가 함유된 올리고당
혹은 아가베 시럽, 꿀 모두 가능)

-------------- 이하 없어도 됨.---------------

6. 토핑
(취향에 따라 신선한 과일, 그래놀라, 각종 씨앗
혹은 견과류, 땅콩 버터 등을 취향 껏 토핑)

7. 우유 혹은 오렌지 쥬스 2-3스푼
(너무 뻑뻑해서 잘 갈리지 않을 경우 추가 가능.
오렌지 쥬스를 추가 시 시트러스 향이 추가됨.)


 

 


 

[아사이 볼 만들기]

 

 

 

상온 보관을 오래해서 거뭇거뭇하게 멍든 바나나...

 

 

 

1. 재료 1~5 까지 모두 믹서기에 털어 넣어준다. 

 

믹서기 꿀 TIP. 믹서기에 재료를 넣을 때,

고체보다는 시럽, 요거트 등 액체에 가까운 것을 먼저 넣을 것.

 

바나나 냉동 TIP. 바나나는 얼릴 때
반드시 껍질을 다 벗겨서 얼려줄 것.

나 같은 경우 사용하기도 편하게
미리 반으로 쪼개 놨다.

(평소에는 비닐 사용 지양을 위해 플라스틱
통에 넣어놓는데 이 날은 뭐가 급했는지
비닐 봉지를 사용했네..ㅠㅠ)

 

 

 

 

 

 

 

 

 

시럽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어준 모습.

공유해준 팁 대로 본인은
순서를 지키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ㅎㅎㅋㅋ

 

 

 

 

 

 

 

 

역시나 시럽은 마지막에...넣는 바람에 

아무래도 과일들이 다 냉동이기 때문에
갈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까..

 

믹서기 꿀 TIP. 믹서기에 재료를 넣을 때,

고체보다는시럽, 요거트 등 액체에 가까운 것을 먼저 넣을 것! 222

 

+

혹시 믹서기에 여러 단계가 있다면
Ice Crush로 설정 하니 제일 잘 갈린다.

 

 

 

 

 

 

 

 

 

2. 이 정도의 질감이 나오도록 갈아준다.

 

꾸덕하지만 잘 갈리는 아사이 볼을 위한

주의사항 1)

중간에 잘 갈리지 않는다고 해서 

우유나 쥬스 등 액체류를 콸콸 추가해서는
절대 안된다!


만약 이 단계에서 잘 갈리지 않는다고 해서

액체류를 많이 추가 해버리면 스무디가 아니라 

상온에 놔둔 스무디 쥬스가 되어서 느끼하고 맛도 없다. 

우유나 오렌지 주스를 2-3스푼 정도 추가하던지
잘 저어가며 다시 갈아 보시길!
(젓는 동안 또 녹기 때문에)

 

주의사항 2)

단맛이 부족하지 않도록 할 것!


아사이 볼 전문 가게에서 판매하는 아사이 볼은 

단맛이 충분해서 맛있는 것 같다.

아사이 퓨레 블럭 자체에는
단맛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리고 냉동 베리류가 새콤한 맛이 강하기 때문에 

당류를 충분히 넣어주지 않을 경우,
왠만해서는 맛있다고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맨 처음 아사이 볼 만들기를 시도해 봤을 때, 

이 두 가지 사항을 어겨서
그 비싼 아사이 볼을 반 밖에 못먹고 버렸다. 

 

 

 

 

 

 

이 날은 야식인데 귀찮아서 대충 아몬드와 오트앤허니 그래놀라를 던져 올려 먹었다. ㅎㅎㅎ

 

 

 

3. 스무디를 그릇에 각각 옮겨 담고
토핑을 올려준다. 

신선한 과일, 그래놀라, 시리얼, 각종 씨앗
혹은 견과류, 땅콩 버터 등을 취향 껏
토핑해서 먹으면 되는데

가장 많이 올리는 것은 과일 중에서는
바나나와 그래놀라류, 견과류인 것 같다. 


단, 당연한 이야기지만 토핑용 바나나는
냉동이어서는 안되고
생바나나를 얇게 썰어서 펼쳐 올려 먹으면 된다. 


씨앗류는 또 다른 슈퍼푸드인
치아씨드도 많이 뿌려 먹고,

심미적 측면과 맛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코코넛 가루도 많이 뿌린다.

땅콩버터를 넣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데
아직 시도는 못해봤으나 

땅콩 버터를 어릴 적부터 그냥 숟가락으로
퍼먹기도 했던 나로써는 보나마나 좋아할 맛이다. 

 

 

 

 

[번외, 그래놀라 추천]

Whole Foods 홀푸드에서 산,

Cascadian Farm의 Oat& Honey Granola. 

 

 

 

다 먹어서 얼마 전에 새로 사와서 다시 찍은 사진.

 

 

 

 

정말 너무 너무 맛있다.

당연히 아사이 볼 말고
일반 그릭요거트에 넣어 먹어도 찰떡일 맛!

 

이 그래놀라는 꿀도 함유 되어 있어서 단맛이 꽤 있다. 

이 그래놀라를 듬뿍 넣어 먹으거라면
당도를 미리 조절 하는 것도 좋겠다. 

 

 

 

 

 

 

 

 

 

아침에 기분 좋을 때는 이렇게 예쁘게 해서도 먹는다. 

라즈베리는 코스트코에서 사온 생 라즈베리였는데 
달고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한국에서 아사이 퓨레 블럭은
구할 수 있을 지 잘 모르겠지만,

코스트코에서 아사이 쥬스는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19년도 10월 경 누군가 올리신 글을 발견!)

아사이 쥬스에 냉동 과일을 넣고 갈면
똑같이 스무디 형태가 되니 

충분히 한국에서도 아사이 볼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부디 맛있게 해드시고

혹시.. 추가로 궁금한 점은 댓글로 문의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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