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in the states/my wedding

뒷북 웨딩이야기 #1. Venue 선택과 후기 : Villa de Bailey(신사동 빌라드베일리)

R L 2020. 4. 15. 17:19
2018 3 투어 직후 작성한 생생 후기 
2018 3 31 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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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베뉴 투어를 하고 난 직후, 생생한 후기 글을 카페 올린 적 있어요. 그때 올린 글 기준으로 추가 편집하여 작성하고 글의 가장 뒷부분에 후기(장점/ 단점) 언급할게요. 

저는 약 300-350인 기준으로 견적 했기에 견적 상담 하기에 가장 적절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해요. 

2018년 웨딩홀투어를 이제야 올린다고? 

놀라우신 분들은.. 이 글을 먼저 읽고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ariel-jh-lee.tistory.com/6

 

뒷북 웨딩이야기 #0. 결혼한 지 18개월이 지난 지금..'결혼식'에 대한 생각, 조언

* 기존 네이버 블로그에서 20년 2월 3일에 작성하여, 20년 4월 13일에 아주 조금 수정하여 옮긴 글입니다. Prologue : 왜 제가 이걸 쓰고 있냐면요.. 무려 정확히 18개월 전..'18년도 9월 1일에 한 웨딩을.. 이제..

ariel-jh-le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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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업체 선정 기준
결혼식들 가보며 느낀 기준으로             

​우선, 저는 "홀이 고급스럽고 예뻐야 한다는 기준"과 결혼 예배로 진행 될 예정이고 채플식을 선호하기에 평소 눈여겨봤던 "채플홀" 위주의 아래 업체들로 추렸어요. 

<더라움 체임버홀, 빌라드베일리, 아펠가모 반포, 더채플앳청담, 스칼라티움 강남, 파티오나인 채플홀>

호텔 예식은 채플홀도 없을뿐더러 어두워서 선호하지는 않았지만, 허세 로망이 있어서 신라호텔을 잠시 기웃기웃. 그리고 반얀트리 호텔은 엄마 친구분의 추천으로 웨딩홀만 잠시 찾아봤다가 푸른 조명 색감이 너무 제 타입이 아니라 바로 탈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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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베뉴 투어 :  
빌라드베일리, 더라움, 아펠가모 반포

- 2018년 3월 기준.

 

게을러서 견적서를 아직 버리지 않은 것이 이제와서 도움이 될 줄이야..^^

 

 

제가 추린 쇼트 리스트 중에서 18년 3월 말 기준, 

제가 생각한 시즌인 18년도 가을 결혼식이 가능한 곳을 먼저 추려서.. (잠시나마 인연을 맺었던 웨딩 플래너분께서 추려 주셨고 빌라드베일리 계약하면서 계약금만 드리고 더 이상 진행을 함께 하지 않기로 했고 추가적인 부분은 빌라드베일리 피디님과 진행했어요. 빌라드베일리는 PD라고 불리는 담당자를 붙여주셔서 플래너님과도 함께 진행할 경우 오히려 놓쳐지는 틈이 생기기도 한다기에 PD님과만 진행했습니다.) 

빌라드베일리, 더라움, 아펠가모 반포만 투어를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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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드베일리를 가장 먼저 3/30 상담 및 투어를 했고, 저는 친구 결혼식에서 본식을 보고 식사를 먹어보기도 했고 투어 해보면서 본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계약금 300만 원을 걸었어요. 

그 외 위 최초 쇼트 리스트 중, 제외된 베뉴의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 파티오나인 : 상담 예약은 했었지만 빌라드베일리 계약 후 상담을 취소했어요. (라움은 여전히 직접 가서 상담해보고 싶었고 아펠가모도 가격이 합리적일 것이라 판단되어 여전히 투어는 가보자 싶었거든요.) 

- 더채플 앳 청담 : 가능한 날짜가 9/29 밖에 없는데 시간도 마음에 들지 않아 상담까지 가지도 않고 제외시켰어요. 

- 스칼라티움 : 식 간격이 1시간으로 매우(너무) 짧고, 주차관리가 전혀 안된다는 후기를 봤는데 식 간격이 1시간 반도 아니고 1시간이면 하객들이 지나치게 섞이고 내 하객이 다른 신부가 신부대기실에 들어오는 걸 보는 경우가 생기겠다 싶었어요.(다른 베뉴에서 실제로 경험해 본 일인데 너무 별로였어요.) 주차도 약간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관리가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면 제외하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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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리해 본, 투어 베뉴의 장단점 

2018년 3월 31일 작성한 후기입니다. 

1. [빌라드베일리]

<빌라드베일리 장점>

1) 웨딩홀:

- 천고가 높고 고급스러움.

- 연회장도 천고가 높아 답답하지 않음.

- 플라워 세리머니를 높은 데서 해줘서 본식 스냅 촬영 시 유리함.

- 단독홀로 하객들이 섞이지 않음. 

2) 야외 공간 활용 : 야외계단을 통한 연회장으로 이동 시, 야외계단씬 촬영이 가능하며 날씨가 좋은 날 저녁의 경우 여름밤 분위기 업. 

+ 가장 마지막 타임 예식의 경우 야외 애프터 파티도 가능함. 

3) 주차: (주차장이 넓지는 않지만) 단독홀이므로 모든 주차공간을 우리 손님이 이용 가능함. 기본적으로 안내를 잘하는 것으로 후기를 통해 확인했고, 손님 인원수 및 주차 대수로 환산 시 주차공간은 충분함. 

4) 개인 전담 PD(웨딩플래너) 지정: 빌라드베일리에서 결혼할 경우 특별히 플래너분 필요가 없을 것 같음.

5) 식 간격: 2시간 30분 간격으로 아주 여유로운 편이며, 식전에 가족사진을 여유롭게 촬영 가능함.

<빌라드베일리 단점>

1) 연회장: 신랑 신부가 내려가는 계단(몇몇 분들은 이게 빌라드베일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으시더라고요.)과 의자가 촌스러움...(의자를 바꾸던지 커버로 가리던지 조치를 하고 싶을 정도이나 이 부분은 라움도 마찬가지고 모든 디테일이 완벽할 수는 없나 봐요.)

2) 본식 스냅, 영상업체 지정(심지어 타 업체 이용/추가 불가능) : 하고 싶은 본식스냅/ 영상 촬영 업체가 별도로 있었기 때문에 단점. 

연계된 본식스냅 업체는 담다, 잘 앤 제니뜨, 카마(추가 비용 35만 원). 본식 스냅은 메이크업 샵에서부터 촬영 시 추가 비용 있고, 영상도 기본 옵션이 아니기 때문에 금액 추가하여 이용 가능. 영상 업체는 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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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라움_체임버홀]

<라움 장점>

1) 웨딩홀: 

- 천고가 높고 버진로드에서 바라본 앞모습이 대리석 조각으로 인해 굉장히 고급스러움. 특히 천장 쪽 자연채광이 조각 쪽으로 내려와서 따듯한 색감뿐 아니라 신성한 느낌(?)이 있음.(마치.. 판테온?..) 

2) 식 간격: 3시간으로 상당히 여유로움. 

<라움 단점>

1) 단독홀이 아님 : (대부분이 아시다시피) 홀이 여러 개라 동선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는 하나.. 정신은 없을 수 있음.

2) 연회장: 일반 천장 높이로 천고가 낮고 투어 시 커튼을 내려놨던 것인지 어둡고 답답한 느낌

-> 결정적으로 빌라드베일리가 더 낫다고 가격을 듣기 전부터 판단한 부분이에요.

3) 높은 가격: 식대 단가 자체가 거의 호텔 수준으로 높은 편이에요. 당시에 오픈 몇 주년 기념(?)으로 식사 단가와 꽃 장식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들을 상당히 할인해주는 것 같은 견적서를 받았지만 나머지는 푼돈 느낌이었어요. 추가로 평일에 항상 웨딩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무대 세팅, 현장 중계, 영상장비 등 설치비가 별도로 추가됨.(약 300만 원이 조금 안 되는 돈이었는데 이 부분이 가장 어이가 없었어요. 오잉.. 호텔 컨벤션홀도 아니고 결혼식장인데 왜..?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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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펠가모 반포]  

<아펠가모 반포 장점>

1) 합리적인 가격 : 특히 저녁 예식의 경우 매우 합리적 가격 

- 아펠가모의 경우 시간대 별로 할인폭이 많이 차이가 났는데, 저는 원래 늦은 오후 또는 저녁 예식을 선호했던 터라 문제가 되지 않을뿐더러 특별히 합리적인 가격 면에서 끌리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10일 이내 취소는 무료라 아펠가모 반포도 가계약을 하고 빌라드베일리와 고민했어요. (성수기 기준 견적서 상의 총금액은 빌라드베일리가 아펠가모 대비 113% 정도 수준이었지만 아펠가모는 뷔페 식이라 주류/ 음료비가 들지 않으니 실질적 차이는 분명 더 컸죠! 결과적으로 빌라드베일리 예식으로 하객이 총 405분 오셨고 주류/ 음료 비만 약 460만 원 추가로 들었어요.) 

2) 식사  퀄리티 : 빌라드베일리와 라움 모두 1부 식을 하고 2부와 식사를 함께 진행하며 모두 코스로 진행됨. 아펠가모의 경우 뷔페식이라 아쉬운 부분이지만 대신 이미 워낙 밥이 맛있기로 유명함.(채플 앳 청담과 함께 처음에 방문했던 결혼식에서 의외로 너무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을 정도였어요.)

<아펠가모 반포 단점>

1) 웨딩홀 : 전반적으로 채플식으로 예쁜 편이지만 웨딩홀 자체는 160명만 수용이 가능하며 좁고 천고가 낮아 아주 답답한 느낌이 듦. / 대신 식당은 800명까지 수용 가능하지만 다른 하객들과 함께 사용

2) 식 간격 : 1시간 30분으로 웨딩홀 중에서는 보통인 편에 속하지만, 비교 대상 세 곳 중 가장 짧으며 그렇기 때문에 가족사진을 식 직후 부랴부랴 찍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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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드베일리 결혼식 후기​

[예식 후기]

제 결혼식은 2018년 9월 1일 저녁 6:30 였어요. 8:30 쯤 결혼식이 끝났고 빌라드베일리 예식은 저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처음 빌라드베일리를 알게 된 건 친구 결혼식을 통해서였는데, 제가 그 당시 하객으로써 느꼈던 것들을 제 하객들도 느끼셨겠죠?

건물 위치가 대중교통을 이용(3호선 신사역 1번 출구 도보 5분) 하기 괜찮고, 로비와 웨딩홀 모두 고급스러웠던 걸로 기억했어요. 그래서 이건 빌라드베일리의 상당한 장점이었던 것 같아요.

식사도 코스인데 나쁘지는 않아요. 모든 결혼식 코스는 아무리 고급 호텔이어도 맛이 없다는 게 제 고정관념인데 그냥 딱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 (단, 제공되는 기본 와인은 형편없어서 다른 데서 개인적으로 와인을 수급하려고 했지만 불가능하다고 했고 원하는 와인으로 변경하는 옵션을 물어보니 저희가 살 수 있는 가격의 2-3배라 포기했어요.)

친구 결혼식에서 약간 놀랐던 것이 식 시작 전 4 중창으로 식을 시작하는 것과 2부 시작 시 핀 조명을 받으며 부부가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 이 두 가지였어요.

4중창 합창으로 결혼식을 시작하는데 너무 깜짝 놀라고.. 멋있다기보다는 조금 거부감이 들어서 저는 현악 4중주로 변경했어요. 계단에서 내려오는 것도 저는 뺄까 했지만 피디님께서 이것 때문에 빌라드베일리 선택하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포인트라고 말리시고, 어머님께서도 남들이 하는 건 한 번 해보라고 조언해 주셔서 했는데 의외로 괜찮았어요! (내가 주인공인 느낌이 팍팍 납니다. 주인공 나야 나..)

 

제가 선택한 옵션들은 아래와 같아요.

- 신부대기실 꽃 장식 추가(하객들이 가져갈 수 없는 타입)/ 60만 원

- 2부 컷팅용 2단 웨딩 케이크 추가/ 50만 원

- 4 중창 -> 현악 4중주 (신랑, 신부 퇴장 시, 원래는 꽃잎을 4중창 단원들이 뿌려주시는 건데 현악으로 변경 시 악기를 들고 계시니 연주자 분들께서 뿌릴 수가 없어 담당 PD 님께서 직접 올라가서 뿌려 주셨어요. ㅎㅎㅎ)/ 변경 비용 없음.

- 식사 메뉴에 잔치국수 추가/ 인당 2,000원으로 81만 원 중 5만 원만 지불 : 프로모션 행사 참여하여 76만 원 할인.

+ 연계된 본식 스냅 업체(담다, 잘 앤 제니뜨, 카마-35만 원 비용 추가) 중, 밝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는 담다 선택

+ 식전 영상 제작(20만 원), 본식 영상 촬영(65만 원) 추가

<본식 후 느끼는 빌라드베일리 장점>

1) 깔끔하고 고급스러움

: 실외에서 본 건물 입구도, 실내 분위기(유럽풍 기둥과 지붕은 글쎄..)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요. 지인이 본인 결혼식을 위해 식대가 얼마 수준인지 물어봤었는데 그만큼 괜찮아서 물어본 거란 생각이 들어서 기분 좋았어요.

2) 일반 웨딩홀보다는 다소 높지만 하우스 웨딩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

: 저는 세 곳 투어해 본 베뉴 중 고급스러우면서도 적당히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해서 빌라드베일리로 선택을 했는데요.

주류/ 음료는 소모량 계산하여 추가(405분의 하객 기준 약 460만 원), 신부대기실 꽃장식 및 웨딩케이크 등등.. 이것저것을 추가하니 최초 견적가 대비 약 135%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받은 라움 견적은 빌라드베일리 대비 1.5배 수준이었어요.

3) 야외 계단 활용(feat. "오늘은 내가 주인공")

: 1부 예식을 마치고 실내 촬영을 하고 친구들 촬영은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야외 계단과 야외 로비에서 해요. 그리고 어스름한 저녁때였는데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어요. 계단에서 내려올 때 "오늘은 내가 주인공"의 느낌이 팍팍 들어요. 대신 친구들은 좀 고생을 합니다. (친구들아 미안하고 고마워ㅋㅋ)

4) 편리한 주차

: 다른 웨딩홀과 다르게 주차가 편했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식장 고를 때 다소 고려한 부분이기도 해서 뿌듯했어요.

<본식 후 느끼는 빌라드베일리 단점>

1) 연계된 본식 스냅 / 영상 업체만 이용(외부 업체 촬영 불가)

: 치명적인 단점이라 생각해요. 계약 시에는 번거롭게 또 알아보고 예약 안 해도 되니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식 하고 결과물 받아보니 치명적 단점이더라고요. 빌라드베일리 입장은 동선이 복잡해 중요한 순간을 놓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는데 글쎄요. 충분히 미리 답사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설득력이 없었고 특히 영상은 너무너무 안 예뻐서 ㅠ 본식 영상을 따로 받아두기 까지 했어요. 스스로 편집해보려고 하는데 이미 촬영 때 담아야 하는 중요한 순간들은 없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눈물의... 나인 야드 ㅠㅠ)

담다의 본식 스냅은 밝고 인물 중심 촬영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고(카마는 처음부터 제외했던 이유가 전체 톤이 너무 어둡고 빌라드베일리 홀에 너무 어두운 것 같아서였는데 본식 이주 전 마음이 바뀌어 카마로 바꾸려고 하니 이미 예약이 다 찼더라고요.)

담다 본식 원본을 받아보니 인물 위주의 사진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보정을 그래도 아주 자연스럽고 그런대로 잘해주셔서 그나마 만족스러웠어요. 세련된 감성 샷이 없는 건 여전히 아쉬웠지만요.. (눈물의.. 더 블러썸 ㅠㅠ)

그래서 꼭꼭 선택하셔야 해요. 빌라드베일리의 전체 분위기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홀을 조금 낮추고 본식 스냅/ 영상 업체를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느냐.

2) 폐백실 및 혼구용품 사용료 포함

: 이 비용이 채플 사용료, 데코 비용, 기본 연출료, 연주, 1부 사회, 부케에 같이 묶인 채로 기본으로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폐백을 안 하더라도 제외되는 금액이 아니라 아깝더라고요. 사실 이건 라움도 마찬가지였어요. 단, 폐백 음식은 미포함 사항이라 그냥 폐백 안 하기로 했어요.

3) PD님은 관리해주시는 분일뿐 웨딩플래너가 아님.

: 빌라드베일리 상담 시 장점으로 빌라드베일리는 각 신부에게 웨딩플래너처럼 전담 PD분들이 배정되고 오히려 플래너가 따로 있을 경우 두 명이 챙겨서 누락되는 것이 있기도 하다는 말에 플래너 분을 취소했어요.

근데 빌라드베일리에 계시는 PD님은 플래너가 아니시다 보니 웨딩플래너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웨딩업체들 대상으로 한 바잉파워가 없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스튜디오와 메이크업이 연계가 안되어 있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친구들 웨딩플래너 분들이 하시는 것만큼 밀착(?) 관리도 덜 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리고 뛰어난 안목으로 저에게 어울릴만한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시는 센스가 부족했어요.. 어리셔서 그런지 제가 식을 한 번 해보고 나니 친구들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게 떠오를 정도인데 이건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빌라드베일리에서 하더라도 센스 있은 플래너 분과 함께 진행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3-2) 부케가 싸구려 같았음..

: 이것도 플래너 분과 함께 진행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해요. 보통은 부케는 플래너 분들이 알아서 예쁘게 챙겨 주시더라고요.

빌라드베일리에서 제공하는 옵션들 중 <카라 부케에 열매가 조금 섞인 타입>을 골랐는데 신부 대기실 도착해서 이모님으로부터 부케를 받아보고 좌절했어요.. 너무나도 작은 카라를 잔뜩 모아 주셨더라고요. 덜 펴서 초록의 느낌도 지나쳤고요. 사실 부케는 아무도 안 본다 할지라도 신부 마음에 안 드는 건 안 드는 거죠!

마지막으로, 
웨딩 베뉴 투어 사진 대방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8년 3월 30-31일 기준입니다.

1. (내가 선택한) 빌라드 베일리

 

식장 입구

 

식장 자동문 입구 (다음날 본식 신랑/신부들의 성함이 적혀 있었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로비. 축의금 테이블은 오른쪽에, 신부대기실은 왼쪽에 있어요

 

신부 대기실. 아직 꽃 장식이 없어서 휑해 보이죠.

 

엘리베이터 층별 안내. 그리고 당시 평일 퇴근 후 지친 나..

 

 

채플홀 신랑/ 신부가 입장하는 중앙문. (하객은 양 옆문으로만 입장 가능한 점이 좋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계단이 야외 계단)

 

빛 때문에 디테일이 날아가는 게 싫어서 어둡게 찍었더니 상당히 어둡게 나온 1부 웨딩홀

(사실 개인적으로 저 동그란 꽃 장식이 너무 아쉽다.)

 

이층 오르간. 그리고 본식 땐 저기서 4중 창단 or 합주단원 등이 자리 잡는다. 플라워 샤워도 저곳에서 해주신다.

 

야외 로비

 

8층 식사 공간(1부 예식 후 바로 식사하고 집에 가시는 분들을 위한 먼저 오픈하는 식사 공간)인데

식사 공간이 6층과 이렇게 나누어져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8층이 어느 정도 차야만 6층의 메인 연회장을 오픈한다.

단, 8층은 모니터로 연회 모습을 지켜볼 수 있고 부모님만 인사를 돌고, 6층은 부모님과 신랑, 신부 모두 하객들께 인사를 드린다.

 

 

폐백실

 

메인 2부 연회장

 

추가 설명 듣고 계약하러 다시 사무실

 

가을 날짜가 얼마 안 남아서 고민할 날짜도 별로 없었지만 9월 1일 일몰 시간도 고려하며 날짜 잡았다.

가장 좋아하는 초가을 석양 무렵의 결혼식이라니 :)

예상보다는 빠른 날짜였지만 어쨌든 8/25과 9/1.. 단 일주일 차로 달라지는 가격에도 그래도 9월이 낫지 싶어

날은 여전히 더울 테지만 9월을 택했고 기분 좋았다.

2. 더 라움

 

주차장에서 사무실로 가는 입구.

 

사무실로 가니 다과를 내주신다.

 

낮이었고 결혼식이 있는 날이라 확실히 화사한 느낌이 있었다. 이미 꽃도 다 세팅되어 있고

 

꽃 장식이 너무 예뻐서 놀랐는데 이 꽃은 결혼식 때 늘 있는 장식은 아니고

무슨 행사가 있어서 잠시 있는 거라고 하셔서 실망.. 18년 3월 31일의 신부는 복 받았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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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임버홀 구경 중인데 마침 오빠한테 전화가 와서 오빠한테도 영상통화로 생생히 홀 구경시켜 주기!

(나 혼자 한국에서 결혼 준비하느라 고생했네 ㅠㅠ)

 

라움 체임버홀 꽃장식은 확실히 고급스럽고 예쁘다.

 

자연광 드는 저 천장도 진짜 너무 예쁘다.

 

본식 축하 발레 공연 리허설 중이었다. 홀만 보면 라움이 더 예쁘긴 하다.

 

야외 로비

 

라움 체임버홀 2부 연회장.. 커튼이 쳐져 있어서인지 너무 답답하고 칙칙했다. 이 순간 빌라드베일리로 결정했다.

3. 아펠가모 반포

 

아펠가모 반포 신부대기실

 

아펠가모 식사 장소(뷔페/ 800명? 850명? 까지 수용)

 

아펠가모 반포 본식 홀(160명 수용이라 확실히 좁다)

 

여기까지 웨딩 베뉴 선택과 후기까지의 대 장정을 마쳤어요. 그나마 있는 견적서 뒤져가며 작성하느라 쉬면서 해도 조금 힘들었답니다. (알아주세요.. 엉엉)

투어와 본식 후기를 같이 써보니.. 사실 너무 길어져 버렸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궁금한 사항은 댓글 주세요.